〈영원한 7일의 도시〉 비공식 스크립트 북 디자인

(무척 부끄럽지만...) 당시 작업했던 스케치 중 일부 이미지입니다.

아무래도 SF/현대 판타지 작업을 주로 하고 있지 않아서, 이번 작업물은 세계관의 이해가 무척 중대했어요.

직접 게임을 해보는 등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내용을 체험하면서 영감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남아 있는 CG자료와 테마곡, 영상 등을 작업하면서 틈틈히 챙겨 보고, 전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 수정의 수정을 거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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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스케치는 정말 러프라고 하기도 미안할 수준으로.. 😅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간단한 형태를 그린 뒤에 머릿속에 영감을 띄운 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전에 전달받은 키워드 중, [윤회와 우주 - 별, 달 / 시계 혹은 모래시계 / 검·흰 큐브 / 모형 정원] 이러한 키워드를 중점으로 1차적으로 전체 분위기를 구축했습니다.
‌모형 정원과 큐브는 키워드로 전체 틀을 만들 때 영감을 얻었고, 가운데에는 우주와 윤회, 모래시계를 상징할 오브젝트를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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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물은 이미지 안에 상징되는 내용들을 한 땀 한 땀 수놓는다는 느낌으로 배치에 공을 들였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되, 각 테마별로 나타내는 내용이 무엇인지 < 영칠 >을 직접 하셨던 플레이어 분들께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디자인의 배치, 색상, 전체 틀에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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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너무 잘 나와주어서 참 기쁘고, 의뢰자님께서도 무척 마음에 들어해주셨어요 :)

‌책날개에 들어가는 디자인 역시 함께 신경써서 디자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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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에 들어가는 타이틀은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개인적으로 커스텀해 드렸습니다!

VARIATION DESIGN.

각 다섯 개의 테마, 모형 정원의 시퀀스 / 고풍스러운 노래 / 창공의 성가 / 철혈의 계보 / 에덴의 계시에 맞춰 디자인을 재구성했습니다.
베리에이션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인이 되는 틀을 깨지 않고 테마를 구성한다는 점이었어요.
따라서 '하나의 틀 안에서 윤회하며 각 스토리를 담아낸다'라는 스토리 라인을 개인 해석에 따라 조성해 보았습니다.
모형 정원을 상징하는 겉의 큰 틀과, 배경의 도시는 꼭 들어가도록 디자인했어요.

동양풍의 테마인 [고풍스러운 노래]의 경우, 일 · 중 쪽의 색상이 짙어서 배경에 등나무 꽃, 풍등, 벚꽃 등을 배치했 분위기를 꾸며보았습니다.
관련 CG 자료를 보니, 연보라색 - 분홍색을 자주 띄어서 색상을 함께 조정하고, 뒷면에 도깨비 불을 넣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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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당의 테마인 [창공의 성가]의 경우, 스테인드글라스를 표현하도록 홀로그램 효과와 가운데 배경으로 성당 프레임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그 외 푸른 장미와 가시, 십자가를 적절히 배치하여 꾸며냈는데 뒷면에는 해당 파트에 나오는 '하운드'를 임의로 그려 상징 오브젝트로 넣어주었습니다.

군부대, 밀리터리 테마인 [철혈의 계보]의 경우, 전쟁터를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했어요. 전체적으로 녹슨 쇠 혹은 구리의 느낌이 나도록 색상을 변경해 보았습니다.

‌부서진 건물과 여러 기계 장치(+ 톱니바퀴 등), 회로, 칼 등을 적절히 배치해 넣고, 요청 사항란에 있던 '이능력 효과'를 이미지에 효과를 주듯 넣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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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테마인 [에덴의 계시]의 경우, 통상적으로 떠올릴 법한 서커스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파티에 쓰일 법한 꾸밈 요소들, 나팔 부는 동물, 퍼레이드 등을 넣어 배치해 드렸고 뒷면엔 마찬가지로 해당 파트에서 나오는 '적색 여우'를 상징 오브젝트로 넣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작업했던 테마였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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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까지 있는 전체 이미지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